[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만취 상태로 자가용을 몰고 옛 연인이 사는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는 등 상습 행패를 부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연립주택 공용 출입문을 부수는 등 상습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재물손괴 등)으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 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연립주택 1층 공용 유리 현관문을 야구방망이로 부숴 12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께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기준 운전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자가용을 1㎞가량 몬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다시 만나겠다'며 옛 연인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 음주운전 사실까지 들통나자 홧김에 현관문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고 옛 연인이 사는 연립주택을 찾아가 온갖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A씨는 집 주변을 서성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현관문까지 부순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지난달 말 술집과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은 행인에게 호신용 삼단봉을 휘둘러 2차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와 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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