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팔달문서 출정식 "남편, 법인카드 탐하지 말라"
김동연, 지동교 "경기찬스, 청년과 도민께 드릴 것"
강용석, 정유라와 함께 "경기도의 희망될 것"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경기남부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날 0시 군포시 롯데택배 군포HUB를 방문해 직접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땀흘리는 노동의 현장을 찾아 '말'이 아닌 '발'로 뛰며 도민의 삶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전 6시30분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사거리, 오전 7시10분 야탑역에서는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안심해 트리오' 출근길 인사를 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뒤 오후 2시 수원으로 이동, 지난 2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집중유세를 펼친 팔달문 앞에서 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와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원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정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힘 있는 시장과 힘 있는 도지사가 돼 협약한 정책들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해 "저희 남편에게 한 가지만 부탁했다. 법인카드 절대 탐하지 말고 보지도 말고 절대 소고기도 사먹지 말라고 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후 오산 오색시장, 오산 일자리카페를 방문한 뒤 용인시로 이동해 퇴근길 인사를 한다. 또 용인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청년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 0시 서울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도민들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전 10시30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오전 11시 지동교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 등과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를 결집했다.
이 자리에서 "일 잘하는 일꾼, 서민 출신,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 김동연, 저는 34년 국정운영 담당했고 나라 살림 책임졌다. 경제운영을 책임졌다"며 "제가 도지사 돼서 '경기찬스'를 드리겠다. 아빠찬스, 엄마찬스, 셀프찬스가 아니라 '경기찬스'를 경기청년들, 도민에게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 동탄센트럴공원, 평택 지제역, 평택역 등을 돌며 GTX 조기 추진 등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오산 롯데마트 앞, 화성 병점 롯데시네마 등에서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과천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오전 8시 과천소방서 삼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성남 판교도서관 사거리, 성남 정자이마트 사거리, 시흥 삼미시장, 안양 관양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남문 지동교에서 출정식을 갖고 "경기도민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경기도의 희망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가 함께 해 힘을 보탰다.
강 후보는 이후 용인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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