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들 "인천의 공공의료 절실…더욱 확충돼야"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공공의료포럼과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17일 인천 남동구 YWCA 강당에서 ‘건강도시 인천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가 직접 토론회장을 찾아 "인천지역에 공공의료가 필요하고 더 확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전 추첨에 의해 결정된 순서로 먼저 말문을 연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의료 중요성이 인식되었지만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더 나아가야 한다”며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선거 이후에도 오늘 같은 자리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제안된 정책을 적극 반영해 인천 시민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가 영웅이라 불렀단 의료 인력은 자신들의 삶이 다 압살당했다고 얘기 한다”며 “시민들은 돌봄을 받지 못하고 의료인력은 그런 시민들을 돌보기 위해 자신의 삶을 갈아 넣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치권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병 전문 병원 유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제2인천의료원, 제3인천의료원 설립, 공공의대 설치, 아픈아이 돌봄센터 설치, 우리동네 주치의 등 그동안 정의당에서 주장해 왔던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으로 가고 있지만 이 이면에는 보건의료 인력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며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감염병 유입 큰 도시임에도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관이 없는 것이 현실이며, 코로나 조기 차단을 위해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 필요함에도 공모에 의해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를 위해 정치권과 복지부를 설득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수의료 보편보장의료 강화를 위해 제2의료원을 조속히 설립하겠으며, 이미 기본 용역과 타당성 용역은 착수 한 상태”라면서 “국립대 병원 분원 영종도 유치, 공공의대 설립,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 인천형 통합돌봄체계 구축 등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인천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준비하고 인천 시민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시설 확충, 전문인력 확대는 공통적으로 가야할 목표와 방향이고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권 회복을 위해 인프라와 인력 충원은 상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현실화 할 것이냐가 과제로 남아 있고 중앙정부와 복지부, 지방정부가 함께 협의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진영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임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가 ‘인천광역시 공공의료 현황과 과제’를,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가 ‘건강도시 인천을 위한 5대 정책 10대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한성희 상임이사는 건강도시 인천을 위해 ▲인천시 공공병원 설립 및 강화 ▲지역완결적 공공의료체계확립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확충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체계 구축 ▲시민과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 확대 ▲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 ▲인천시 보건예산 확대 ▲인천시 보건 조직체계 개편 ▲민관거버넌스 구축 등 5대 과제 10개 정책을 제안했다.

인천공공의료포럼과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이날 제안 된 내용이 정책으로 채택되고 시행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300만 인천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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