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일자리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에너지전환 상생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연관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에너지전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 산업을 통해 2026년까지 최소 4만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예상되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3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력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산업전환에 따른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통해 전문 인력 2만 5000명을 양성하겠다"며 "울산창업, 강소기업 2000개 육성으로 첨단 신산업 일자리 2만개를 만들겠다" 다짐했다.
이와 함께 "문화, 예술, 관광, 외식, 사회서비스 사업 육성을 통해 사회혁신형 일자리 1만개도 창출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는 산업도시 울산의 근간이다. 사람 중심, 일자리 중심의 포용과 혁신의 가치를 통해 함께 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는 이날 경제 관련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북구 주민 중 약 5만명이 자동차와 관련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다"며 "자동차 퇴직자 등을 적극 지원하고,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북구 일자리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차와 관련한 연구소 등을 북구에 유치하겠다"며 "자동차 핵심부품사의 부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토밸리 일원은 미래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해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며 "미래자동차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지원과'를 신설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미래신성장 중소기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대출 이자 보전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전통시장 현대화, 착한 임대인 운동 추진,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비 지원,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팜을 육성하겠다"며 "어업은 유통을 촉진하고, 직거래를 늘리겠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 도입,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로컬푸드 생산체계 구축 지원, 농수산물 가공물류센터 개설, 농업기술센터 북구분소 설치 등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는 "울산대교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울산대교는 동네를 바로 들어오는 길목이지만, 30년동안 18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며 "애초부터 국비로 건설됐어야 했던 것인데, 그 비용은 주민들이 고스란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대교 무료화는 주민의 주머니 소득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염포산터널의 경우 1년에 30~40만원의 교통비가 절약되고, 울산대교의 경우 매월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동구주민들은 피부에 와 닿는 불공정으로 타지역과 차별받아 왔다"며 "반드시 울산대교 무료화를 실현해 동구주민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노동자를 위해 전기오토바이를 지원하겠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동구는 출퇴근길에 오토바이 부대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풍경을 자아낸다"며 "하지만 오토바이 소음과 매연은 심각하게 노동자와 주민들의 건강을 해친다. 이에 동구만의 특별한 오토바이 교통문화를 위해 매년 10억원을 투입해 전기오토바이 500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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