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신청 231만명 돌파…개방 기간 6월11일까지 연장

신청자가 워낙 많아 추첨으로 선발되는 만큼 '인생샷'을 남기는 것은 필수다. 찍기만 하면 인생샷을 건지는 명소와 촬영 팁, 청와대 경내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일단 청와대 경내 주요 건물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도를 손에 드는 것이 좋겠다. 청와대 면적은 약 25만㎡(7만6000여평)로 굉장히 넓은데다,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만큼 동선을 잘 잡아야 한다.

기다린 보람은 충분히 있다. 푸른 기와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화보처럼 사진이 찍힌다. 청와대의 상징 건물인 만큼 여기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
본관 앞의 사진 촬영 대기줄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대정원 쪽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 아니면 정문에 들어서서 청와대 본관이 나오게끔 찍어도 된다.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중심 건물이다.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팔작지붕을 올리고, 총 15만여 개의 한식 청기와를 이었다.
대정원 앞에서 멀찍이서 청와대 본관이 보이게 하고, 하늘을 많이 담아 찍으면 사람이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면이 아닌 측면이나 뒷모습,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모습도 사진 포즈로 추천한다.
본관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대통령 관저도 사진 명소다.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었던 만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통령 관저 정문인 '인수문(仁壽門)' 앞에도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활 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가 보인다. 앞마당에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사진을 제대로 찍기 어렵다.
조선시대 정자인 오운정을 보러 가는 산책로 앞에서 대통령 관저가 보이게끔 찍는 것을 추천한다. 산책 도중 대통령 관저를 배경으로 찍어도 좋다.
보물로 지정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보러 가기 전의 산책로에서 찍으면 광화문광장과 남산 N서울타워 등 서울 도심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이 펼쳐져 찍기만 하면 인생샷이다.
춘추관 앞 잔디밭에서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푸르른 잔디밭과 맑은 하늘, 형형색색의 텐트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사진을 계속 찍다 보면 진이 빠진다. 수궁터 가는 길의 곳곳에 벤치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겠다.

춘추관 앞에서는 줄타기 등 전통놀이, 녹지원에서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22일 오후 7시30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네이버나 카카오톡·토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면 네이버 'PC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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