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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12세 이상도 처방…'숨은 확진자' 찾아낼까

기사등록 2022/05/14 06:01:00

기사내용 요약

검사 받고 확진돼야 약 처방…"검사 유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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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20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팍스로비드를 취재진에게 보이고 있다. 2022.04.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되면서 그간 오미크론은 경증이라는 인식으로 검사를 기피했던 확진자들이 검사를 받게 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와 연령별 기저질환자다.

연령별 기저질환자의 경우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 처방받을 수 있다.

기존에 기저질환자의 경우 40세 이상만 처방이 가능했지만 해당 연령대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재고량은 12일 오후 기준으로 56만2398명분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젊은 층도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은 2월 이후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확진자 중 20~30대 비율은 여전히 30%를 상회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도 확진자 3만2451명 중 연령별 구분에서 가장 많은 5725명이 20대에서 발생했다. 60세 이상 비율은 20.2%,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비율은 20.8%이지만 20~30대 비율은 31.2%다.

일부 젊은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증이라는 인식 때문에 검사를 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면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화물업에 종사자 심모(35)씨는 "가끔 목이 따끔거리거나 감기 기운이 있어도 일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약을 처방받아 빨리 나을 수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것 같다"고 말했다.

단 모든 20~30대가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대본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지침에 해당하는 기저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신질환, 만성폐질환, 비만 등이다.

그럼에도 기저질환을 보유한 젊은 층에게는 검사를 받게 할 이점이 생겼다는 의견이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검사를 받고 확진이 돼야 약을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유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젊은 층이라도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롱 코비드와 같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검사를 적극 받고, 의료기관에서도 대상자에게는 약을 권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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