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노면청소차 도입 효과…남양주 미세먼지↓

기사등록 2022/05/12 14:19:48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ㅣ세


경기 남양주시의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형노면청소차량 도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분석 결과 남양주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전인 2019년 38㎍/㎥에 비해 3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4개월간 운영되며,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이나 영농 쓰레기 소각 등 다양한 제약을 받게 된다.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대기오염 방지시설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형 노면청소차량을 대규모 투입한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은 주요 도로 위주로 운행되던 대형 노면청소차량과 달리 좁은 골목길까지 청소할 수 있어 도로변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된 소형 노면청소차량은 총 24대로, 2개월간 1만7860㎞를 달리며 124t의 도로변 먼지와 쓰레기를 수거했다.

시는 도로변에 쌓였던 미세먼지와 낙엽, 쓰레기 등이 제거되면서 미세먼지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 재비산먼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소형 도로 노면청소차량 6대를 추가 투입해 폭염과 대설 등 재난 대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사만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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