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60세 이상 1만2000명↑…취업자 절반 차지
고용률 58.9%…실업률 3.2%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대구지역 취업자 수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증가했지만 20대는 오히려 1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000명(0.7%) 늘었다. 남자는 7000명(1%), 여자도 2000명(0.4%)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60세 이상에서 1만2000명이나 늘었다. 증가한 취업자 중 절반 가까이는 60세 이상 일자리라는 의미로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의 효과로 풀이된다. 이어 50대에서 4000명, 40대 3000명, 30대 5000명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20대는 오히려 1만6000명 줄며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4000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1만명),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부문은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의 증가는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제조업(1만명), 건설업(6000명), 농림어업(5000명)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서비스·판매종사자(2만8000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6000명)부문은 증가했다.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1만7000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7000명), 사무종사자(2000명) 부문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임금근로자는 95만4000명으로 2만5000명(2.6%) 증가했지만 비임금 근로자는 27만2000명으로 1만6000명(5.5%) 줄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9만4000명으로 3만1000명(4.6%)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9만9000명으로 6000명(2.9%)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6만1000명으로 같았다.
고용률은 58.9%로 전년 동월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69.4%로 1.1%p, 여자 49.2%로 0.5%p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올랐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5만명으로 2만4000명(8.7%)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6만4000명으로 3만9000명(4.2%) 증가했다.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4시간으로 0.7시간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31.3%) 감소했다. 남자는 2만명으로 1만3000명(40.4%), 여자는 2만명으로 5000명(19.4%) 각각 줄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p 하락했다. 남자는 2.7%로 1.8%p, 여자는 3.7%로 0.9%p 각각 떨어졌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8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0.2%)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고용동향은 대구시 1800여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속한 한 주간의 경제 활동상태를 파악하는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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