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과제로 차 있다"
"전임 정부 잘못된 그림 지우고 새로그려"
"공약 지속가능해야…인수위가 욕먹어야"
"우리가 정권 연장…인수위, 40명은 돼야"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자신이 이끌어온 인수위가 활동을 마친 6일 "국정과제 110개를 보고 있으면, 그 전과 비교해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국정과제가 있었나, 사이버안보·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포함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국정과제들로 거의 차 있다"고 자평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뒤 잔디광장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백지에 처음 그림을 그리는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죠. 그런데 전임정부에서 그려놓은 그림중에 잘못된것들, 그냥 박박 지우고 또 새로 제대로 그리는거 얼마나 어렵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전(前) 인수위원장, 부위원장님들에게 '공약과 국정과제는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며 "국정과제는 공약이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과제가) 공약과 조금 틀린 면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욕을 인수위가 먹어야 당선인이 마음 편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요즘 언론을 보면 (인수위를) 욕하는 기사가 가끔 나오는데 제가 기분이 참 좋다"며 웃음지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를 운영해보니 법정 24인인 인수위원 규모가 너무 적다면서 "제가 법률안을 찾아보니 10년 전 법률이었는데, 10년 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지금은 한 40명 정도 돼야 제대로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우리를 먹여살리고 나라를 발전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이후) 또 우리가 계속 정권 연장을 할 거니까,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적절한 숫자, 40명 정도 인수위원이 있으면 모든 중요 분야를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국민의힘의 일원으로서 법 개정 의지를 드러냈다. 안 위원장은 해단식 직전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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