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서 21~22일 이틀 간 공연
서울과 대구, 울산, 춘천 등 4개관 및 예술단체 공동제작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21일부터 이틀 간 무용극 '불 켜는 아이'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음악·무용·연극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공연으로 구성했다.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봉산문화회관과 서울 노원문화재단,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춘천인형극제와 극단 즐거운사람들 등 총 4개관과 1개 예술단체가 공동 제작했다.
'불 켜는 아이'는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의 삶 일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라이브 연주를 더해 음악적 요소를 강화했다. 음악과 무용, 연극의 요소를 촘촘하게 구성해 움직이는 동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고 읽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단 즐거운사람들과 노원어린이극장에서 활동하는 김병호 감독이 맡았다. 극단미추의 이병훈 연출, 박지선 극작가, 김은찬 작곡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장운규 감독 등이 참여한다.
공연과 연계해 로비에서 참여형 전시도 열린다.
'방정환'과 '어린이날'을 기억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설치미술 작가의 '전화기' 작품을 통해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방정환 선생이 편찬한 '어린이' 잡지도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1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오는 8월20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10월4일 춘천인형극제에서 만날 수 있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정숙 봉산문화회관장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제작된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족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