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경남 진주지역 4개 진보정당 위원회는 3일 진주시청 앞에서 진보단일후보, 지지단체 및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단일후보 공동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27년 전 대한민국에 지방선거가 부활한 이후, 진보정당 의원들은 보수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초·중·고교 학교급식 무료화를 만들고 진주시민 진주성 무료입장과 시민 자전거보험 조례 등을 만들어 냈다"며 "하지만 인권조례를 추진하고 시내버스를 개혁하는 조례를 만들고 청소년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무상지급하는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끝내 보수 양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시기, 보수양당은 지방선거 중대선거구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개혁안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렸다"며 "진주의 경우 3인 선거구가 겨우 한 곳 늘어났지만 경남 전체로 볼 때는 오히려 2인 선거구를 늘려, 양당 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꼴을 만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지만 우리는 갈라지고 흩어졌던 진보정치의 역량들을 끌어모아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한 희망의 싹을 다시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진보정당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3월30일 적극적인 선거연대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진주지역 진보4당 단일후보는 도의원 2선거구 이정옥 후보(녹색당), 도의원 3선거구 김용국 후보(정의당), 시의원 가선거구 전옥희 후보(진보당), 시의원 다선거구 이영실 후보(정의당), 시의원 라선거구 류재수 후보(진보당), 시의원 비례선거 정순자 후보예정자(정의당) 등 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