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꺾고 민주당 후보 선출
"평범한 시민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
시민운동가 vs 행정관료 본선 맞대결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선출된 송재봉(52) 전 청와대 행정관은 2일 "시민 눈높이에 맞게, 시대 변화에 맞게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정치세대 교체, 24년간의 관료엘리트 정치 교체, 시민중심 생활정치 개막"이라며 "25년 동안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선 청주 전문가, 지방자치를 연구하고 실천한 지방자치 전문가, 사회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온 소통 전문가, 청와대에서 행정혁신을 주도한 사회혁신 전문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 일자리, 먹거리, 생활환경, 돌봄서비스, 도시공원, 생활체육,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이런 변화는 기본 관행행정에 익숙한 관료 출신 단체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승주 전주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전국의 지방자치 성공모델은 모두 시민운동가 출신이 만들었다"며 "평범한 시민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의 길에 송재봉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당내 경선에서 49.31%(신인 가산점 20% 반영)의 득표율을 기록, 한범덕 청주시장(34.61%)과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24.30%)을 꺾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의 송 예비후보는 원주 대성고와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청주시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국민의힘 이범석(55) 예비후보와 본선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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