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4억원 투입,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 갖춰
천안시, 생활체육과 여가·문화시설도 조성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29일 천안시 입장면 일원에 첫 삽을 떴다.
천안시는 29일 오후 입장면 가산리 사업 현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NFC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다수의 축구계 인사가 참여하며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현 파울루벤투 국가대표감독을 비롯해 김정남 멕시코월드컵 감독, 이회택 이탈리아월드컵 감독, 이영표 KBS축구 해설위원 등도 참가해 NFC 준공을 응원했다.
착공식은 지난 2019년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협약 체결 후 준비과정을 거쳐 3년여 만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요람이 될 NFC는 전체 45만1693㎡ 규모로 축구 국가대표 선수 훈련시설과 함께 천안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및 여가·문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NFC 준공은 2025년 계획이며 총사업비 3094억 원(천안시 1894억 원, 대한축구협회 1200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 중 천안시는 축구장(4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5면), 족구장(2면)과 녹지공간을 활용한 웰빙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고, 255억 원을 들여 수영장(25m×6레인), 다목적 체육관 등도 조성한다.
178억 원을 투입해 140년 우리나라 축구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며 대한민국 축구 유산과 문화를 보전하고 전승할 '축구 역사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천연 잔디 구장(5면), 실내 축구장, 스타디움, 숙소와 사무시설을 조성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뒷받침하고 현재 파주NFC 기능을 천안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지역의 스포츠·교육·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NFC는 천안시민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이 즐겨 찾는 매머드급 복합 축구공원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NFC가 축구인과 천안시민의 자부심이자 세계적 수준의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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