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5월15일 산청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
5월5일까지 생초국제조각공원 개방 꽃잔디 만개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그동안 코로나19라는 고약한 바이러스에 빼앗긴 봄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듯 하다.
경남 산청군은 5월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로 탈바꿈 해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찾아갈수 있는 꽃놀이 장소를 추천해 본다.
특히 진분홍 철쭉이 반기는 산상 화원 산청 황매산과 현대 조각 작품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생초국제조각공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일제히 봄꽃으로 몸단장을 마쳤다.
산청 황매산은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 난 차황면 법평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황매산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 키 높은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 장관을 연출한다.
산청군은 황매산 철쭉제 대체 행사로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과 구매시 상품권 증정 이벤트,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5월15일까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황매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상 공원인 ‘산청황매산 미리내 파크(별빛공원)’을 조성하고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당과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 ‘미리내타운’을 준공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 등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은 이러한 철쭉제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현재 산청 황매산 철쭉은 하단부를 시작으로 개화가 시작됐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진행돼 오는 5월 첫째 주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청 황매산보다 앞서 완연한 봄 소식을 알려온 곳은 민물고기의 고장이자 민물요리 명소인 생초면이다.
생초면은 오는 5월5일까지 생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꽃잔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생초국제조각공원을 개방하고 있다.
꽃잔디의 분홍빛, 하얀빛이 어우러져 마치 카펫이 깔린 것 같은 생초국제조각공원을 보면 누구라도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곳이든 찍는 순간 화보가 되는 만큼 SNS용 인증샷 남기기에 최적지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2만5000㎡ 규모의 공원 부지에 꽃잔디를 심고 가꿔왔다. 덕분에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분홍색 융단이 깔린 야외 전시장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인 산청 동의보감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항노화 힐링 관광지다.
동의보감촌의 진출입로인 동의문과 보감문은 꽃잔디가 흐드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에는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멀리는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철쭉·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2023년 9월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