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장 경선 토론, 금호타이어 이전·송정역 활성화 공방

기사등록 2022/04/28 18:00:00

"금호타이어 사측 적극 나서야" 한 목소리 강조

버스터미널 유치·비즈니스 허브 등 해법 엇갈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주최로 6·1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CMB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최치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왼쪽부터),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제도개혁비서관,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주최로 6·1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CMB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최치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왼쪽부터),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제도개혁비서관,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2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 광산구청장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해법과 광주송정역 일대 상권 활성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8일 오후 2시부터 50분 동안 CMB광주방송 8층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광주 광산구청장 경선후보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CMB광주방송, KCTV광주방송, 광주CBS 등 5개 언론사가 공동 제작·후원했다.

이날 토론은 정유철 CMB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병규·윤난실·최치현 예비후보는 금호타이어 공장의 이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사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속 개발 방안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윤난실 후보는 "금호타이어가 신뢰할 만한 공장 이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며, 동시에 광산구가 적극 개입해 (이전)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전 이후) 금호타이어 부지에 인근 광주송정역 투자 선도지구와 연계한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병규 후보도 "광산구·금호타이어 노사가 TF를 구성해 현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특히 고용 승계·지속적 투자에 대한 금호타이어의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종합버스터미널을 현 금호타이어 부지로 이전시켜 광주송정역과 연계한 복합 환승 지구를 유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질세라 최치현 후보는 "금호타이어 스스로가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여기서 나온 이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며 "공장 부지 용도 변경과 이후 활용은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의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각 후보가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에 유치하겠다고 주장한 시설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두고는 설전이 오갔다.

윤 후보는 박 후보의 종합버스터미널 유치안에 대해 "해당 부지로 버스터미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데 2030 광주시 도시계획 기본계획에는 터미널 이전 문제가 담겨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를 다시 이루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텐데 사전 전문가들의 검토에서도 빠지고 시민들과의 합의도 안 된 버스터미널 유치는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송정역과 버스터미널 사이 연결망이 없어 현재 교통망이 불필요하게 분산돼 있다"며 "해당 부지에 버스터미널을 지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열망도 높다. 행정에서 종합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과의 공청회 등을 통해 시간을 가지면서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주최로 6·1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CMB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최치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왼쪽부터),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제도개혁비서관,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2.04.2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주최로 6·1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CMB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최치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왼쪽부터),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제도개혁비서관,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2.04.28. leeyj2578@newsis.com
광주송정역 일대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비전들도 제시됐다.

최 후보는 "자랑거리, 일 할 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생태 관광 비즈니스 특구 완성이 광주송정역과 일대 활성화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다"라며 "복합 기능이 있는 광주송정역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투자선도지구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성장 동력 사업들이 모여야 한다. 금호타이어 부지를 통한 장록 습지 관광 활성화 등지도 또다른 방안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광산구내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다문화 축제, 시장 현대화, 송정역 일대의 광장 조성을 필두로 한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인적·물적 중심지인 교통물류중심 복합 환승지구 완성을 통해 광주송정역과 1913 송정역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박 후보는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민들이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오늘 토론에서 다뤄진 의제 뿐만 아니라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 광산구 제2청사 건립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광산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고 아무개가 구청장이라는 것이 어깨가 으쓱해지는 그런 광산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작은 구청장이 돼서 크게 광산을 키우겠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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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장 경선 토론, 금호타이어 이전·송정역 활성화 공방

기사등록 2022/04/28 1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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