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준엽, 서희원. 2022.03.08.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41)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쉬시위안은 최근 듀오 '클론' 출신 DJ인 구준엽과 재혼,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진 배우다.
최근 중화권 매체들은 쉬시위안과 그의 자녀들이 왕샤오페이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를 연이어 냈다. 이후 국내에서도 관련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쉬시위안에 대한 동정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화권 매체 발로 쉬시위안의 친구가 그와 나눈 소셜미디어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이 평소 한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돼지"라고 칭하거나 옷가지들을 던지는 폭력적인 행동을 취했다. 또한 쉬시위안의 자녀들은 왕샤오페이가 귀가한다고 하면 "아빠는 직장에 있으라고 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고도 전했다.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디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쉬시디가 한 예능에 출연한 모습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늘 약을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냐. 매일 당신만 그렇게 펄쩍 뛰며 신이 났느냐. 그만 할 때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쉬시디는 "누군가 나를 비방했을 때 해명하기 보다 너그럽게 참는 것이 낫다"고 되받았다.
왕샤오페이뿐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이자 쉬시위안의 전 시모도 쉬시위안과 불편한 관계였다. 지난달 시모는 라이브방송을 하던 중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의 이혼 원인 중 하나로 자신이 지목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왕샤오페이가 구준엽보다 낫다"는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