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러, 우크라서 전술 핵무기 사용 안 할 것"

기사등록 2022/04/27 09:42:21

"푸틴 우크라 철수 결정할 정치적 공간 남아 있어"

[탈린=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 공군기지를 방문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사들과 만나 얘기하고 있다. 2022.03.02.
[탈린=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 공군기지를 방문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사들과 만나 얘기하고 있다. 2022.03.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 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토크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 큰 군사적 실패를 경험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그가 벌인 일에 대한 러시아 내 전폭적인 지지와 러시아 언론이 우크라아나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철수를 결정할 정치적 공간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푸틴은 러시아 국민에게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군사 작전은 완료됐다'고 말할 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하자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 위험이 실재한다는 등 위협성 발언을 쏟아냈다.

존슨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인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분쟁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포로 교환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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