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와 국회의원·단체장이 연루된 ‘구태정치’가 전북 망치고 있어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은 대통합과 정치개혁에 있어
대한방직터에 전북랜드마크될 마천루 건설해 MICE 복합타워 조성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김관영 경선후보가 “전북을 망치는 적폐는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결선 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정치 브로커’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정치 브로커들이 단체장 후보자에게 접근해 인사권을 요구하고, 이권사업에 개입해 검은 돈을 챙기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정치 브로커들과 국회의원·단체장이 연루된 ‘구태정치 커넥션’이 전북 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정치권 눈치 보지 말고, 원칙대로 수사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심이 떠나가기 전에 신속하게 진상규명하고 관련자를 조치해서, 민주당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구태정치 커넥션’을 끊어내기 위한 당 차원의 고강도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결선투표는 새로운 전북시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도민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모아져 저 김관영을 유능한 경제도지사 후보로 키워냈듯이, 이번에는 무능한 구태정치를 청산해서 깨끗하고 유능한 김관영에게 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영 후보는 “전북의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미래, 청소년들의 교육문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살아갈 권리를 지켜주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주시 대한방직 터 개발과 관련, "전라북도의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를 대한방직 자리에 올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랜드마크 마천루 최상층에는 방송·통신 집적화 타워를 설치해 방송 송신탑을 옮기겠다"고 밝히고 "타워 전망대, 상업·문화시설, 사무오피스, 주거시설 등을 만들어 마천루를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영·안호영 두 경선후보가 치르는 이번 민주당 전북지사 최종 결선 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권리당원 투표(50%), 전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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