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은 평화협상보다 우크라 지원부터 나서라"

기사등록 2022/04/25 06:22:19

최종수정 2022/04/25 06:53:43

구테흐스 사무총장 러 먼저 방문하는 일정에

우크라 당국자들 "협상 힘들 것"이라며 비판

[유엔=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세계 노예와 노예무역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2020.03.31.
[유엔=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세계 노예와 노예무역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2020.03.3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이번 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먼저 방문해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2명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6일 모스크바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오찬을 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고 유엔이 밝혔다. 그는 이어 28일 우크라이나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긴급히 중단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고르 조우크바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구테흐스 총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미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유엔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만 낼 수 있다면 평화협상은 좋다"고 강조했으나 구테흐스 총장이 주선하는 평화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뒤쳐져 있으니 쿠테흐스 총장이 지원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방문 현지의 유엔 직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미 CBS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구테흐스 총장이 주선하는 협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식량위기, 에너지 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열심이다. 평화협상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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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은 평화협상보다 우크라 지원부터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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