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침공 시작 불과…다른 나라도 공격할 것"

기사등록 2022/04/23 16:59:15

러 "우크라 남부까지 완전 점령할 것"…몰도바로 확전 시사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케네디 재단이 시상하는 '존 F. 케네디 용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칙에 입각한 지도력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인권과 자주권 수호를 위한 결의를 강화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2.04.23.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케네디 재단이 시상하는 '존 F. 케네디 용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칙에 입각한 지도력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인권과 자주권 수호를 위한 결의를 강화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2.04.2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른 나라도 점령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밤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작에 불과하며 러시아 고위 사령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도 공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요충지인 마리우폴 완전 점령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러시아는 전날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러시아군 중부 전구의 부사령관인 루스탐 미네카예프 소장은 "시작된 지 이틀이 지난 특별작전의 2차 단계는 처음부터 돈바스와 남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완전한 통제가 목표"라면서 "여기서 크름반도에의 육로 회랑이 가능해질 것이고 우크라이나 경제의 중요 시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장은 남부 지역을 통제하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와 연계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사령관의 발언은 내가 여러 번 말한 것을 확인할 뿐"이라며 "몰도바에서 러시아는 러시아어를 쓰는 이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러시아가 러시아어 사용자의 권리를 돌봐야 할 영역은 러시아 자체"라며 "언론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가 없고  단순히 반대할 권리가 없는 곳. 가난이 번성하고 인간의 삶이 가치 없는 곳이다"고 힐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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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침공 시작 불과…다른 나라도 공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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