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2015년=100)가 100.9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상승폭은 전월 0.6%에서 확대했다. 근원 지수 상승률은 2020년 1월 이래 가장 컸다.
원유 등 자원가격의 급등으로 전기료와 가스대금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이 식품 가격도 뛰게 했다.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따른 영향을 배제하면 상승률이 2%를 넘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는 0.8% 상승으로 실제와 같았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관련이 20.8% 치솟아 2월에 이어 고수준을 나타냈다. 전기요금이 21.6%, 도시가스 25.3%, 휘발유 19.4% 크게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품목 상승분만으로 전체 지수를 1.46 포인트 밀어올렸다.
신선식품 이외 식품은 2% 올라가 상승폭이 2월 1.6%를 웃돌았다. 엔저와 해외수요 증가로 수입품인 쇠고기가 10.4%, 식용유도 34.7% 상승했다.
휴대전화 통신료는 작년 봄 저가 계획을 도입한 여파로 52.7% 내렸다. 그 하락분으로 지수를 1.42 포인트 끌어내렸다.
시장에선 4월 이후 휴대전화 통신료 인하 영향이 약화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99.5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7% 떨어졌다.
또한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1.2% 올랐다.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 평균 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99.9로 2020년도에 비해 0.1% 상승했다. 2년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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