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순천 팔마비 앞서 소병철 의원·순천 정치현실 비판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저는 35년간의 정치 인생을 이제 마무리합니다."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에 출마했던 김영득(62)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순천의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입장문 발표와 함께 정치 인생 종결을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순천 팔마비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순천 정치 현실의 문제점과 소병철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각에 대해 비판했다.
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선정에 대한 문제, 보좌진을 통한 이번 지방선거 공작정치에 대한 문제, 원로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예우 문제, 국회의원 배우자의 지난 후반기 순천시의장 선거 개입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고 김기태 전남도의원의 도의장 선거에 지역위원장으로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방관했던 거짓 정치 행위도 지적했다.
김영득 이사장은 "법을 가장 잘 아는 검찰 출신인 소병철 의원이 고무줄 잣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들을 단수공천을 한 것과 자신의 보좌진 2명에 대한 전략공천 그리고 비리 전력자들에 대한 공천은 잘못된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공천과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소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청렴하고 깨끗한 순천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순천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에 도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1차 경선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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