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日 역사왜곡 교과서에 입장표명 안 한 尹 비난

기사등록 2022/04/19 07:16:45

최종수정 2022/04/19 07:54:41

매체 "도대체 무엇이 부적절하단 말인가"

尹 측 "개별 외교 사안이라 입장 안 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주최로 2022년도 일본 고교 검정교과서 내용 분석 전문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독도,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서술을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2022.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주최로 2022년도 일본 고교 검정교과서 내용 분석 전문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독도,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서술을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2022.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는 19일 역사 왜곡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일본 정부에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와 관련, "유독 윤석열패들만은 격노는커녕 그 무슨 대통령 당선자가 개별적 외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한사코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민족끼리는 "윤석열의 몸에 섬나라 것들의 먹물이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무엇이 부적절하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 매체는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의 청장년들을 강제 연행해 아시아 정복을 위한 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으로 내몰았고 20만명의 조선 여성들에게 성노예살이를 강요한 일제의 천인공노할 범죄를 까밝히는 것이 부적절한가. 아니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가"라고 말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윤석열패들의 그 무슨 부적절 타령은 본질에 있어서 섬나라 것들의 황군 양성 교재 집필 놀음에 소리 없이 박수를 쳐주는 것이며 일본의 과거 죄악을 반드시 심판하려는 전체 조선 민족의 한결같은 대일 결산 의지에 대한 배신이고 우롱"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이런 친일 행적들은 일본 것들의 역사 왜곡 책동에 대한 윤석열의 벙어리 시늉이 결코 어떤 외교적 문제나 임기 시작 전의 공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뼛속까지 체질화된 친일적 본성의 발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당선인의 입장이라 개별적 외교 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개별 외교 사안이라 인수위 차원에서 입장 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 연행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교과서에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도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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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日 역사왜곡 교과서에 입장표명 안 한 尹 비난

기사등록 2022/04/19 07:16:45 최초수정 2022/04/19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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