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되자 택시손님 분산…빈차 찾기 수월

기사등록 2022/04/19 05:54:48

최종수정 2022/04/19 07:28:44

거리두기 해제 첫 새벽 홍대 클럽거리

오전 1시 늘어선 빈차…택시잡기 수월

거리두기 해제 전과 사뭇 다른 풍경

"귀가 시간 분산으로 수요 쏠림 줄어"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새벽 19일 오전 1시께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는 손님을 찾는 예약택시와 빈 택시들이 쉽게 목격됐다. 2022.04.19. rainy7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새벽 19일 오전 1시께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는 손님을 찾는 예약택시와 빈 택시들이 쉽게 목격됐다. 2022.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거리두기 해제 첫 새벽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서는 택시손님들의 귀가시간이 분산되면서 빈 택시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제한된 영업시간 전후로 택시대란이 일어났던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된 것. 

사회적 거리두기로 식당·주점 등의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을 때는 해당 시간 전후로 손님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거기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져 그만둔 택시기사들이 늘면서 공급이 줄어든 탓도 있었다.

거리두기 해제 첫날인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시민들의 귀가시간이 자연스레 분산되면서 특정 시간대에 택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사라진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후 11시30분께 홍대 클럽 거리에서 만난 택시기사 이모(58)씨는 "인천에서 젊은이 2명을 태우고 이곳으로 나왔다"며 "인천에 갈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째 서울로 나왔다. 거리두기 제한이 있을 때는 오후 11~12시에 손님들이 좀 있었는데 오늘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다들 더 놀려고 아직 안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시께 인파로 여전히 북적이는 클럽거리에는 '예약' 초록 등을 킨 택시들이 곳곳을 지나다녔고 동시에 '빈차' 표시를 띄우고 거리에 정차한 택시들도 다수 보였다.

60대 후반 택시기사 박모씨는 "성신여대에서 손님 태우고 홍대 클럽거리로 왔다. 콜 받은 손님을 태우려 대기 중이다"이라며 "거리두기 해제로 고삐 푼 망아지 격이 됐으니 손님이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전 2시께가 되자 귀가 손님을 찾는 빈 택시들이 도로 주변에 즐비했다.

클럽과 주점에서 나온 몇몇 사람들은 택시 호출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정차해있는 빈 택시를 쉽게 잡아 탈 수 있었다.

택시기사 한모(50)씨는 "거리두기 있을 때는 12시 땡 하면 손님이 확 많고 빈차가 없었다. 이제 거리두기가 풀렸기 때문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안 나오고 천천히 나올 거다. 시간대가 분산돼서 빈 차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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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되자 택시손님 분산…빈차 찾기 수월

기사등록 2022/04/19 05:54:48 최초수정 2022/04/19 0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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