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획자 김형근 후보 "구태 정치 전형" 비판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과 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시장은 시민 의견을 묵살하고 강행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울산시와 송철호 시장은 부유식해상풍력을 추진하면서 어업인 전체의 의견을 무시했다"며 "상생자금 70억원으로 어업인들의 분열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으로 어업인들이 대다수 피해를 입었다"며 "어업인들의 의견수렴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득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공유수면법에 따른 보상없이 실시하고 있는 해양조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울산해양수산청은 관련 허가를 취소해야 하고, 울산해양경찰서는 상생자금 70억원 횡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채익 의원도 "송철호 시장은 당 뒤에 숨어있지 말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최초에 어떻게 기획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채익 의원이 어민들 사이의 갈등을 정치적 공격 소재로 끌어들이는 것은 그야말로 구태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최초 기획자인 김 예비후보는 "상생자금 등은 어민들 사이에서 해묵은 반목과 질시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이라며 "울산시가 조장한 것이 아니며, 직접 관련된 대부분의 어민들은 민관협의체를 꾸리기 위해 진행 중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