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네트워크, "성평등한 경기도" 지선 10대 의제 제안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4개 여성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여성네트워크가 1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한 경기도, 공존의 정치를 위한 2022 지방선거'라는 주제로 지방선거 성평등 의제를 제안했다.

경기여성네트워크는 10대 의제로 ▲포괄적 차별금지에 관한 경기도의 적극적 조치 ▲여성폭력과 혐오 없는 사회실현 ▲성평등 추진체계 실효성 강화 ▲경기도 여성 중심 한반도 평화 실현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 ▲경기도 돌봄 정책전환 ▲안전한 임신중지 및 성·재생산 권리 보장 ▲여성 노인의 안전한 주거와 안정적인 노후 보장 ▲여성 청년 1인 가구 지원 ▲성인지 관점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10대 의제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포괄적 차별금지·여성장애인 권리보장 지원 조례 마련 ▲미등록 아동 위한 출생통보제 도입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지역별 구축 ▲여성 대상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유형 다양화 ▲도내 군부대 성폭력 근절 위한 신고체계 확대 ▲도지사 직속 성평등정책담당관 신설 배치 ▲미군 위안부 문제 구체화 및 조례 실효적 조치 마련 ▲경기도형 육아휴직 모델 발굴 및 실효성 보완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등이다.

이들은 10대 의제를 각 정당에 전달하고, 다음 달 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도민의 안전한 삶을 실현하는 것은 민선8기의 역할"이라며 "경기여성네트워크는 성평등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2022년 지방선거 성평등 의제를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통해 성평등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복합적 불평등을 분석하고, 정책의 경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되는 불평등·양극화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짚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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