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야 6·1 지방선거 후보자 옥석 가릴 공천 심사 돌입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여야 정당들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옥석을 가리는 공직후보자추천(이하 공천) 심사 과정에 돌입했다.

1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등 공천 규칙을 정하고 이틀째 영서와 영동에서 후보자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공관위는 전날 제7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방식과 여성·청년 공천 확대를 위한 재선 이상 '가' 번 추천 제한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경선 후보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위 득표자의 득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기초의원 선거구 중 여성·청년이 포함된 경우 재선 이상 후보자에게 '가'번 추천을 제한한다.

후보자 공천 면접 심사는 전날 영서북부권 광역·기초의원을 시작으로 오늘 강릉에서 영동권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 심사는 오는 18일 원주에서 영서남부권 기초의원에 이어 오는 19일 춘천에서 영서북부권 광역·기초의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전날(11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 임명장 수여식 후 곧바로 1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2선) 공관위원장은 전날 최준길(상지대 생명과학과 교수) 부위원장과 김대영 라이온스 강원지구 부총재, 김태현 ㈜수형 대표, 정별님 변호사, 차수진 패밀리 상사 대표, 라윤선 원주갑 당협위원회 차세대여성위원장에게 위원 임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제1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훌륭한 후보를 잘 선정 해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듯이 또다시 한번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 대선에서 이겼지만 국회에서는 아무래도 야당이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반드시 이길 후보를 훌륭한 후보를 저희가 선정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준길 부위원장은 "당선인의 목표 공정, 상식, 정의 그런 쪽인데 그 동력이 아마 이번 6월 지방선거가 아닌가 싶다. 나름대로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능력있는 인사들이 많이 진출해 차기 정부에 크게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강원도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힘들 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차 공관위 회의에서는 공천 신청 결과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심사 계획, 후보자 선정 방식, 서류 심사 및 후보자 자격심사에 대해 보고와 심의가 있었다.

위원들은 공천 신청자 면접 계획과 심사용 여론조사 계획 등 2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공관위 운영 및 경선 지침에 대해서논의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5명을 출마시킬 계획이다.

정의당은 100％ 당원 투표로 공직후보자를 선출함에 따라 5명의 공천 신청자들은 오는 13~16일 당원 투표로 출마 자격을 부여받는다.

지난 3~4일 실시한 공직후보자 신청에는 임명희 강릉시위원장이 강릉시장 선거에, 강선경 도당 사무처장은 강원도의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했다.

윤민석 춘천시위원장은 춘천시의회의원 선거 다선거구에, 엄재철 전 춘천시위원장은 춘천시의회의원 선거 아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박명숙 속초고성양양위원회 사무국장은 속초시의회의원선거 가선거구 공천을 신청했다.

투표 결과는 오는 17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역대 당원 투표 결과와 당내 분위기 등을 종합해보면 5명의 단수 공천자들은 모두 출마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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