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개소식 열고 선거운동 돌입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상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진상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서구 신평리네거리 일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는 구청 인근 사거리 모퉁이에 자리했다. 정계에 첫 발을 내딛는 정치 '신인'으로서는 현역 구청장과의 정면 승부로 읽힐만한 꽤 과감한 선택이었다는 평이 따른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 내빈들과 주민 대표 200여명이 참석해 김 예비후보의 개소를 축하했다.
김 예비후보는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30여년 공직에 몸 담았다. 지역에 맞는 정책들을 바탕으로 김상훈 의원과 힘을 합쳐 서부권 역사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곳에서 뼈를 묻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김상훈 의원은 인사말 대독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김상훈 의원에 이어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단상에 올랐다.
문 전 시장은 "30여년 전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하다 대구시장을 맡았었다. 김 예비후보가 당시 시장실에 근무하며 가깝게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보장할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라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모든 힘을 모아 돕겠다.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진상(58) 예비후보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시 대변인,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자치행정국장, 서구 부구청장 등 굵직한 자리를 거쳤다. 김 예비후보는 서대구역세권 대개발사업 추진과 염색산단과 공단의 디지털 산업단지로의 전환, 맞춤형 육아·학습지원 대책 등 5가지 공약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