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 전장연 활동가 2명 송치
"미신고 집회 주도·버스 운행 방해해"
집회시위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경찰이 서울 시내에서 미신고 집회를 주도하고 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 장애인 단체 관계자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회시위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해 1월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장애인의 탈시설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미신고 상태로 주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종로경찰서와 혜화경찰서는 지난해 저상버스 도입을 요구하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한 전장연 관계자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관계자들도 전차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승강장에 휠체어를 끼우는 방식으로 출퇴근길 서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장애인 이동권이 침해당한다는 취지에서다.
관할 경찰서인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박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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