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5' 출시…"게임 넘어 산업 전반에 혁신"

기사등록 2022/04/06 17:57:21

'위쳐' '툼 레이더' 등 신작 게임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자동차·건축·영화 등 다양한 분야서 언리얼 엔진 이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에픽게임즈의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언리얼 엔진 5'가 공개됐다.

에픽게임즈는 6일(한국 시간)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2(State of Unreal 2022)’를 통해 언리얼 엔진 5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 5는 지난 2014년 언리얼 엔진 4가 출시된 이후 8년, 언리얼 엔진의 무료화 선언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버전이다.

언리얼 엔진 5는 누구나 차세대 리얼타임(실시간) 3D 콘텐츠 및 경험을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며 ▲혁신적인 품질 ▲더 넓은 월드 ▲차세대 애니메이션과 모델링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개발자는 '나나이트'와 '루멘' 같은 세대를 뛰어넘는 비주얼 품질과 몰입감 있고 사실적인 인터랙티브(상호적인) 경험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루멘'은 완전한 다이내믹 글로벌 일루미네이션(빛) 및 리플렉션(반사) 솔루션이다. 시간에 따라 태양의 각도를 바꾸거나, 손전등을 켜거나, 외부 문을 여는 것과 같은 직접광 또는 지오메트리(기하학적 배열)의 변화에 따른 간접광을 즉시 반영한다.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인 '나나이트'와 새로운 '버추얼 섀도 맵 시스템'은 많은 양의 지오메트릭 디테일을 가진 게임과 월드를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지브러시(ZBrush) 스컬프팅에서 사진측량 스캔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개의 폴리곤 메시를 그대로 불러오고, 눈에 띄는 품질 손실 없이 리얼타임 프레임 레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는 '템포럴 슈퍼 해상도'를 자랑한다. 차세대 콘솔 기기의 게이머들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60FPS 이상의 프레임 레이트를 기대하는데, 이는 렌더링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 고품질의 업샘플링을 제공하는 플랫폼 독립적인 템포럴 슈퍼 해상도 시스템을 사용하면, 훨씬 낮은 렌더링 해상도로 더 높은 해상도에서 렌더링된 프레임과 유사한 품질로 렌더링할 수 있다.

또한 끝없이 펼쳐지는 월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툴과 에셋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규모의 팀이 오픈 월드를 쉽고 빠르게 협업해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차세대 애니메이션과 모델링'을 위한 툴세트가 언리얼 엔진 5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로써 외부 DCC 툴을 오가며 반복작업할 필요 없이 엔진 에디터 내에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애니메이션과 에셋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언리얼 엔진 5의 새로운 기능과 워크플로는 지난해 12월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포트나이트'와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익스피어리언스' 데모를 공개하면서 게임 개발 분야에서의 실사용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과 파트너사들도 공개됐다. 더 코얼리션 스튜디오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 데모 '알파 포인트'를 소개했고, CD프로젝트 레드는 새로운 '위쳐' 시리즈를, 크리스털 다이나믹스는 '툼 레이더'의 차기작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크리처와 언리얼 엔진 5 얼리 액세스 때 공개된 '에이션트의 협곡'의 괴물을 제작한 애런 심즈는 언리얼 엔진이 게임을 넘어 영화 산업 전반에서 큰 혁신을 일으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산업 활용 현황도 공개됐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발표된 차세대 콘솔 게임 타이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자동차와 패션, 건축 분야, 디자인 시각화부터 브랜드 활성화 및 엔터테인먼트 크로스오버까지 모든 작업에 언리얼 엔진이 사용되고 있음을 공개했다. 또한 영화 및 TV 제작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규모 게임과 라이브 이벤트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됐다.

팀 스위니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에픽게임즈는 멋진 게임을 만들고 모든 기술을 커뮤니티와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에픽이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을 만들 때 경험하는 이점들을 모든 개발자들이 함께 누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가장 흥미로운 점은 리얼타임 3D 기술이 산업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고, 언리얼 엔진 5를 공통의 매체로 사용한다는 점"이라면서 "오늘 여러분이 무엇을 만들든 더 큰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고, 이 여정에 함께해 다 같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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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5' 출시…"게임 넘어 산업 전반에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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