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펠로시 하원의장, 이번 주말 방일…기시다 면담 조율"

기사등록 2022/04/06 12:19:52

우크라 정세·러 추가 제재·바이든 방일 일정 등 논의할 듯

[워싱턴=AP/뉴시스]지난달 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6.
[워싱턴=AP/뉴시스]지난달 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번 주말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6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이 복수의 하원의원과 함께 이번 주말 일본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시다 총리와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하원 격) 의장 등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회담에서 양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미일 협력과 대응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으로 미국, 유럽 등은 대러 추가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 제재의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도 논의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식 대면 정상회담은 가지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시 대화한 정도다.

일본 정부는 올해 미국, 호주, 인도 등과의 안보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한다. 이 때 미일 정상회담을 실시할 생각이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대응도 논의될 전망이다. 미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도·태평양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도 중국의 인권 상황 등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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