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6월 지방선거 가평군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기사등록 2022/04/06 07:00:00

최종수정 2022/04/06 08:44:43

현 군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평군

보수의 지역이라고 불리는 만큼 국민의힘 소속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 등록해

2022년 지방선거 가평군수 출마 예상자. (사진 상단 왼쪽부터) 송기욱 전 경기도의원, 김용기 전 가평군 설악면장, 박창석 전 경기도의원, 신현배 가평군의원, 양희석 전 국무총리실 국회협력행정관 (사진 하단 왼쪽부터)오구환 전 가평군농협조합장, 서태원 전 가평군청 미래발전국장, 김춘배 가평군의원,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 강태만 경기도 가평군청 공무원. 2022.04.05. photo@newsis.com
2022년 지방선거 가평군수 출마 예상자. (사진 상단 왼쪽부터) 송기욱 전 경기도의원, 김용기 전 가평군 설악면장, 박창석 전 경기도의원, 신현배 가평군의원, 양희석 전 국무총리실 국회협력행정관 (사진 하단 왼쪽부터)오구환 전 가평군농협조합장, 서태원 전 가평군청 미래발전국장, 김춘배 가평군의원,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 강태만 경기도 가평군청 공무원. 2022.04.05. [email protected]

[가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6·1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가평군에서는 김성기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연천군과 함께 유일하게 경기권에서 보수정당의 후보자가 당선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국민의힘에서만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반면 무소속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무소속 당선인이 많았던 지역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무소속 예비후보는 2명에 그쳤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욱 전 경기도의원 1명만 예비후보로 나섰다.

송기욱 전 경기도의원은 “군민의 행복한 삶과 지속적 지역 성장을 위해 열린행정·공감군정·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자천타천 거론되던 인물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현재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상태다.

김용기 전 가평군 설악면장은 “획일적 규제를 융통성 있게 조정하고 규제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최신의료시설을 갖춘 의원급 병원들을 일정한 장소에 규합하고 준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석 전 경기도의원은 ‘부자도시 가평’, ‘젊고 활기찬 가평’, ‘살고싶은 가평’을 슬로건으로 “첨단 바이오, IT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6개 읍·면에 아파트형 특화작물 농장 벨트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스마트 디지털 관광벨트 구축과 청평고을 사업 확대 및 활성화’와 ‘도로 및 교통 인프라 확대 추진과 탄소제로 미래형 친환경 주거단지 모델 개발’을 공약으로 내놨다.
 
신현배 전 가평군의원은 제2경춘국도 추진위원장과 경춘선전철 연장 공대위 집행위원장, GTX-B 연장 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소위 ‘교통전문가’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지하철 공사에서 20년 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GTX 청평-가평-춘천 연장하고 제2경춘국도 조가착공 ITX 청평역 승차를 하겠다”는 교통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양희석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회협력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그는 “중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책사업과 민간자본 유치해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며 “가평군의 교육혁명을 이끌고, 가평군의 농업을 식품과 관광·정보, 문화를 융합·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구환 전 가평군 농협조합장은 “가평은 물(북한강)과 산(면적의 83%)이 잘 어우러진 지역”이라며 “이를 활용해 관광산업과 친환경농업, 축산업, 임업 등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것이 군민의 수익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태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1988년 가평 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미래발전국장까지 역임했다. 그는 “첨단 지휘소 등 수준 높은 연구기관과 산림자원 활용한 4차 산업 유치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첨단 스마트 지식산업 단지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춘배 전 가평군의원은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사업가로서의 경험들과 새로운 중앙정부 인사들의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가평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팔당상수원특별대책지역으로 인한 각종 규제와 쓰레기 처리문제와 인구소멸로 인한 젊은 세대의 붕괴, 상하수도의 확충, 농업정책과 관광정책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가평은 아홉 번의 지방선거 중 무소속 출마자가 일곱 번이나 당선될 정도로 무소속의 성지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도 두 명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은 “가평을 수도권 제1의 휴양도시, 생태기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음악역1939, 상천농촌 테마파크, 복장리 와인밸리 등 여유 공간을 체류형 중소회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가평의 농축산물과 관광상품, 펜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출신인 강태만 예비후보는 가평군에서 24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하이퀄리티 부강한 골든 가평’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그는 24시간 응급진료 의료센터 운영, 고추냉이·딸기 재배 육성 사업, 마을회관 183개소 노인 일자리 창출, 트롯 가요제 유치 등 30개의 세부공약 발표하면서 “학연과 지연, 혈연관계에서 자유롭기에 더욱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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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6월 지방선거 가평군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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