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부산비엔날레 전시장소로 선정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는 부산항 제1부두를 전시 장소로 지정했다. 제1부두는 1970년대 지어진 이후 이번 2022부산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민간에 공개된다.
조직위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시주제, 기획방향, 전시장소와 참여작가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 주제는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이다.
전시주제에 대해 조직위는 "'물결'은 오랜 세월 부산으로 유입되고 밀려났던 사람들, 요동치는 역사에 대한 표현이자, 세계와의 상호 연결을 의미한다"며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기술 환경의 전파에 대한 은유이면서 해안 언덕으로 이루어진 굴곡진 부산의 지형을 함축한다"고 설명했다.
'2022부산비엔날레'에서 근대 이후 부산의 역사와 도시구조의 변천 속에 새겨지고 감추어진 이야기를 돌아본다.
이어 조직위는 전시장소로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중구 제1부두 창고 ▲영도구 송강중공업 폐공장 ▲동구 초량 산복도로 등 총 4곳을 지정했다.
특히 전쟁과 식민 통치 등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주요 역할을 한 부산항 제1부두는 근대화 산업의 발원지로서 경제 성장과 노동, 이주 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시설로 평가받는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피란 수도 부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핵심시설로 가치를 인정받아 원형을 보존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제1부두 창고가 활용된다. 제1부두 창고는 197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총 면적은 4093㎡에 달해 부산미술관에 이어 주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2022부산비엔날레 개막을 기점으로 일반에 첫 공개된다.
아울러 조직위는 비엔날레 1차 참여작가 12팀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7팀의 한국작가와 5명의 해외작가가 포함됐다. 연령대도 30대부터 70대까지 고루 분포돼 전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전시가 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했다.
한편 2022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3일부터 11월6일까지 총 65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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