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의존 위험군엔 전문 상담, 치유 서비스 제공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130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2009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과다 사용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협력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학령전환기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를 위해 지난달 21~25일 보호자에게 사전 안내를 했으며 다문화 가정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배포했다.
조사는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정서적 어려움 등이 있는 경우 일반계층에는 최대 40만원, 취약계층엔 최대 6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상설치유기관의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로 미디어 사용이 급증한 시기인 만큼 진단조사가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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