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분양 물량 2만5254가구…16.2% 늘어
경기 외곽 안성·화성 등에서 미분양 쌓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은 집값의 선행 지표인 만큼 본격적인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분양 규모가 아직 위험 수준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5254가구로 한달 전에 비해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1만4075가구, 11월 1만4094가구, 12월 1만7710가구, 올해 1월 2만1727가구, 2월 2만5254가구 등 5개월 연속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2318가구로 한 달 전보다 74.9%(993가구)가 늘어났다. 안성시(1068가구), 화성시(236가구), 용인시(222가구) 등 경기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분양 건마다 완판 행진을 거듭하던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어 분양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청약 접수를 채우고도 미계약으로 남는 사례가 나오면서 서울 청약 불패 공식이 깨지고 있다. 지난달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한 '북서울 자이폴라리스'는 18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 규모를 볼 때 아직까지는 위험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통 미분양 물량 5만가구를 분양 경기의 척도로 보는데 아직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 물량의 변화폭이 크지 않은 점도 분양시장이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7133가구로 전월 대비 오히려 0.4% 감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준공 후 미분양인데 위험한 수준으로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악의 입지가 아니라면 초반에 계약을 끝내지 못했던 물량이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팔려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5254가구로 한달 전에 비해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1만4075가구, 11월 1만4094가구, 12월 1만7710가구, 올해 1월 2만1727가구, 2월 2만5254가구 등 5개월 연속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2318가구로 한 달 전보다 74.9%(993가구)가 늘어났다. 안성시(1068가구), 화성시(236가구), 용인시(222가구) 등 경기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분양 건마다 완판 행진을 거듭하던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어 분양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청약 접수를 채우고도 미계약으로 남는 사례가 나오면서 서울 청약 불패 공식이 깨지고 있다. 지난달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한 '북서울 자이폴라리스'는 18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 규모를 볼 때 아직까지는 위험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통 미분양 물량 5만가구를 분양 경기의 척도로 보는데 아직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 물량의 변화폭이 크지 않은 점도 분양시장이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7133가구로 전월 대비 오히려 0.4% 감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준공 후 미분양인데 위험한 수준으로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악의 입지가 아니라면 초반에 계약을 끝내지 못했던 물량이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팔려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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