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서바이벌 게임장에 테마공원까지"
청주시 강서동 옛 군부대 2017년부터 방치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국민의힘 최진현(50) 충북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옛 청원예비군훈련장을 '밀리터리 테마파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 예비후보는 31일 공약 발표를 통해 "경북 상주, 전남 무안 등지에 야외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건립돼 있으나 지리적 접근성 등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며 "(청주IC 인근의) 강서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이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최상의 부지"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야외 서바이벌 게임장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AR/VR 실내 서바이벌 게임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강서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실내외 서바이벌 게임장을 총망라하는 시설로 조성하고, 병영문화 체험관과 밀리터리 테마공원을 함께 만들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밀리터리 테마파크로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자유치 등의 방안을 마련해 청주시 재정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같은 당 김태수 예비후보가 제안한 '복합문화센터 및 힐링공원 조성' 공약과의 연계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공유지인 흥덕구 강서동 옛 청원예비군훈련장(17만4114㎡)은 군부대 폐쇄 후 2017년부터 빈터로 남아 있다. 지난달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청주시가 인·허가를 하는 내용의 'AI 영재고등학교 설립 및 스포츠파크 조성 동의안'이 청주시의회에 제출됐으나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최 예비후보는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외에도 미평동 청주교도소 이전 및 해당 부지 내 스타필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의 공천 경쟁 상대는 김태수(56) 전 청주시의원, 이범석(55) 전 청주시부시장, 최현호(64) 청주서원당협위원장(가나다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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