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
"작년 거래액 2조 늘고 누적 가입고객 1000만…성장성 입증"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창업 이후 줄곧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가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요건'이란 지난 2010년 나스닥 상장 후 날개를 단 테슬라처럼 '한국판 테슬라'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제도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이면서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 조건을 갖추면 적자기업이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서 새벽배송을 처음 선보이며 장보기 문화를 바꿨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신선식품 온라인 거래의 포문을 열었다.
컬리는 창업 이후 매년 적자 폭이 크게 늘고 있지만 거래액과 이용자 급증으로 '성장성'은 입증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성장한 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고객 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넘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공헌 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마켓컬리의 적자 지속은 물류 시설 확충과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 적극적인 선행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하면서 주문처리 물량을 종전대비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 등으로 확대했다. 테크 인력도 종전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려 전체 사무직 임직원 중 20% 비중을 차지한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시장 상황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와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테슬라 요건'이란 지난 2010년 나스닥 상장 후 날개를 단 테슬라처럼 '한국판 테슬라'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제도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이면서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 조건을 갖추면 적자기업이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서 새벽배송을 처음 선보이며 장보기 문화를 바꿨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신선식품 온라인 거래의 포문을 열었다.
컬리는 창업 이후 매년 적자 폭이 크게 늘고 있지만 거래액과 이용자 급증으로 '성장성'은 입증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성장한 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고객 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넘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공헌 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마켓컬리의 적자 지속은 물류 시설 확충과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 적극적인 선행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하면서 주문처리 물량을 종전대비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 등으로 확대했다. 테크 인력도 종전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려 전체 사무직 임직원 중 20%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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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시장 상황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와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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