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5연상…언제까지 이어질까

기사등록 2022/03/27 14:00:00

일주일 새 주가 270% 폭등…거래소, 28일 매매거래정지 제동

앞서 코스피선 동부건설·에이프로젠 MED·흥아해운 등 5연상

코스닥선 삼성스팩4호 6연상…휴마시스·한국파마 등 뒤이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현대사료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강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제동을 걸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오는 28일 현대사료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중 매매거래정지는 이날 하루로 제한된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현대사료는 지난 25일 가격상승제한폭인 29.83%(1만5900원)까지 오른 6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이에 18일 종가 기준 1만8700원이었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270% 폭등했다.

현대사료의 최대주주는 카나리오바이오(옛 두올물산) 외 2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문현욱 외 2인 및 기타주주가 보유주식 437만1093주(71.07%)를 카나리아바이오, 와이드필드조합,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곡물 가격 급등세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사료 이전 상한가 기록에도 관심이 몰린다. 일일 가격변동제한폭은 지난 2015년 6월15일 기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됐다.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이 2015년 9월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에이프로젠 MED가 2017년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5연상을 찍었다.

2019년에는 비비안(7월23~29일)과 솔루스첨단소재(10월18~24일)가 5연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기록으로는 흥아해운이 지난해 9월15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바 있다.

4연상을 찍은 종목으로는 ▲KH 필룩스(2018년 2월26일~3월2일) ▲알루코(2020년 8월10~13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015년 7월10~15일)가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성스팩4호가 지난해 5월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THE E&M은 2015년 12월16일부터 22일까지 5연상을 찍었다.

2016년에는 와이제이엠게임즈(3월11~17일)와 시너지이노베이션(4월26일~5월2일)이 5연상을 달렸다. 다음해 SCI평가정보(11월28일~12월4일)와 애머릿지(11월29일~12월5일)가 나란히 5연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UCI(6월13~19일)와 플레이위드(6월28일~7월4일)가 5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 5연상 종목으로는 ▲이지바이오(6월5~11일) ▲휴마시스(6월16~22일) ▲피에이치씨(8월18~24일) ▲시스웍(8월19~25일)이 있다.

지난해에는 연초인 1월13일부터 19일까지 한국파마가 5연상을 달렸다. 연말에는 코이즈가 12월14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에 장을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2%) 오른 934.69,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8.8원에 마감했다. 2022.03.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에 장을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2%) 오른 934.69,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8.8원에 마감했다. 2022.03.25. [email protected]

연속 상한가와 함께 하한가 기록에도 관심이 몰린다.

코스피에서는 조광피혁과 삼양통상이 나란히 지난 2015년 8월20~21일에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이듬해에는 삼부토건이 5월13일과 16일 2연속 하한가로 내렸다.

2017년에는 ▲STX중공업(5월25~26일) ▲금호타이어(12월7~8일) ▲BGF(12월8~11일)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대양금속(1월2~3일) ▲와이투솔루션(2월24~25일) ▲컨버즈(3월23~24일)가 이틀간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F&F홀딩스가 5월21일과 2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닥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지난 2016년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같은 해 휴먼엔은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4연속 하한가를 찍었다.

2019년에는 신라젠(8월2~6일)과 에이팸(9월27일~10월1일)이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내렸다.

이밖에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코스닥 종목으로는 HLB, HLB생명과학, 나노스, 디에스티, 미래SCI, 보성파워텍, 에너토크, 이더블유케이, 이엠네트웍스, 지엔코, 파인디앤씨, 한국코퍼레이션, 헬릭스미스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현대사료 5연상…언제까지 이어질까

기사등록 2022/03/27 14: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