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한문일 대표, 주당 200만원 공짜 주식 안 받은 이유

기사등록 2022/03/26 10:00:00

한문일 무신사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한문일 무신사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무신자 창업주 조만호 의장이 1000억 상당의 사재를 털어 무상으로 직원들에 주식을 증여하기로 한 가운데 한문일 대표가 이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무신사에 따르면 한문일 대표가 조 의장의 주식 증여를 받지 않고 직원들에게 양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표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주식이 직원들에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식 증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현재 무신사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1주에 2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 직원수 총 1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50주(1억원)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근속연수와 직급 등 차등 지급이 되기 때문에 각자 받는 주식의 양은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임직원들은 1년 9개월의 '락업(Lock-up)'이라 불리는 의무근속기간을 충족할 경우 든든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락업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2023년12월31까지다.

무상증여 대상에는 지난해 합병한 스타일쉐어, 29CM를 비롯해 올해 3월까지 입사한 무신사 임직원 및 자회사 직원이 포함된다. 증여 주식은 임직원 근속 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무신사의 주식등여가 임직원의 저하된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원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한 장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커머스·게임 등 업계에서 개발자 영입 전쟁이 치열해진 만큼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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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한문일 대표, 주당 200만원 공짜 주식 안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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