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父 찰리박 "쌀없던 시절 극단적 생각…정운택 은인"

기사등록 2022/03/18 07:55:02

찰리박·정운택
찰리박·정운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신화' 전진 아버지 찰리박 근황이 공개됐다.

17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운택이 무면허 운전,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선교사로 새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인이 아니라 지금은 선교사"라며 "세상의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을 찾아가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끔 만들어 드리는 게 지금 내가 하는 일이다. 내가 그랬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운택은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해 찰리박 집을 찾았다. 찰리박은 2020년 12월 특종세상에서 뇌졸중 후유증으로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앓는 모습을 공개했다. 생활고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지하 연습실에서 생활했다. 이후 정운택은 찰리박이 비 새는 연습실에서 현재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왔고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찰리박은 "누추한 곳에 왔다"면서 "사실 이름이 안 뜨면 전화를 잘 안 받는다. 왠지 전화를 받고 싶어서 받았더니 '아버님, 저 정운택입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나는 밥도 쌀도 아무것도 없었다. 즉석밥과 만두를 사들고 조용히 왔더라"고 회상했다. 정운택은 "아버님을 저대로 두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찰리박은 "정운택을 만나기 전 가장 힘들었을 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복잡한 게 싫었다.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가자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운택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나한테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게 고마웠다"며 "정운택 선교사를 만나서 이만큼 바뀐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전진父 찰리박 "쌀없던 시절 극단적 생각…정운택 은인"

기사등록 2022/03/18 07:55: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