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극장 등 포격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 내 시민 대피소가 러시아군 폭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시민 대피소로 사용되던 마리우폴 시내 극장이 러시아군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극장 건물이 쪼개져 무너졌고, 러시아 침공 이후 극장 지하에 대피해 있던 시민 수백 명이 거처를 잃었다. 당시 극장 안에는 어린이, 노인을 포함한 시민 약 1000명이 대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1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극장 건물 벽면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들"이라는 단어가 페인트로 써진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에서 극장 등을 폭격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