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 비욘드뮤직과 연내 글로벌음원 IP 투자사업 1조 규모로 키운다

기사등록 2022/03/14 16:21:39

"음원 IP 확보에 집중해 아시아 최대 IP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하겠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음원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이자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음악 권리 전문 투자사 비욘드뮤직과 손잡고 글로벌 음원 IP(지적재산권) 투자 사업을 확대한다.

비욘드뮤직이 보유한 27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AUM)을 기반으로 연내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음원 IP 투자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욘드뮤직 양사는 14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같은 내용의 음원 IP 투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중인 FNC 인베스트먼트 전환사채를 비욘드뮤직에 양도하고, 비욘드뮤직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음원 IP 투자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에 투자 협력뿐 아니라 별도의 유통 계약 체결을 통해, 비욘드뮤직이 현재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음원 IP와 향후 확보하게 될 음원 IP에 대해서도 독점 유통을 맡게 된다.

더불어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확장 중인 플로와 데이터 기반의 음원 마케팅 등 시너지도 모색한다. 이에 따라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유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을 통해 확보한 음원 IP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기반의 팬 플랫폼 등 IT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욘드뮤직은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인수·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작곡가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최근 프랙시스 캐피탈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독립적인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드림어스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대 음원 펀드임을 명확히 했다.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욘드뮤직은 지난해 인수한 케이앤씨뮤직의 1만여곡을 포함한 기존 보유 음원 IP에 드림어스컴퍼니가 FNC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확보해 온 다양한 OST 음원 등을 더해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시대별, 장르별 음원 IP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드림어스컴퍼니 신상규 음악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투자사들 또한 음원 IP를 중요 중장기 투자 자산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이번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음원 IP 투자 확대는 물론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욘드뮤직 이장원 대표는 "대중성이 검증된 유명 드라마의 OST 등 다수의 음원 IP를 확보함으로써 비욘드뮤직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 및 드림어스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외 유명 음원 IP 확보에 집중해 아시아 최대 IP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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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비욘드뮤직과 연내 글로벌음원 IP 투자사업 1조 규모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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