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든 안철수 관련주…수혜주 또 없나

기사등록 2022/03/14 10:18:09

안랩·써니전자 외 까뮤이앤씨·한국정보공학 등 강세

인수위원장 중책에 안 대표 '5·5·5 신성장 전략' 관심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임명되면서 증시에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안랩, 써니전자 등 전통적인 테마주 외에도 안 대표가 대선 레이스에서 강조했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과학기술 관련 기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창업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대선 이후 전 거래일까지 22.2%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도 5%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한국정보공학 등도 각각 28.2%, 29.8%, 16.8% 상승했다. 써니전자는 전 경영진이 안랩에 재직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까뮤이앤씨는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전 사외이사가 안 대표 지지 모임의 상임대표를 지내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 한국정보공학은 유용석 대표가 안 대표가 활동했던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 멤버였다는 점에서 안 대표 테마주로 엮였다.

안 대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안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공동 정부 구성을 합의한 만큼 향후 어떤 식으로든 중책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윤 당선인은 전날 안철수 대표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학연 등으로 엮인 단순 정치테마주 보다는 안 후보가 강조했던 과학기술 관련 정책 수혜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부터 참여하면서 새 정부의 국무총리로 발탁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대선 레이스 때 '5·5·5 신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산업, 바이오 등 과학기술 분야에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수준의 5개 글로벌 대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NFT, 암호화폐, 플레이투언(P2E)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안철수 대표 NFT, 암호화폐 등과 관련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이에 대해 아직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가상 공간에서 직업을 갖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김에 따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말하며, 동남아의 초등학생이 캐릭터의 머리를 만져주는 미용사 일을 통해 소득을 얻는 예시를 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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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3/14 10:18: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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