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에어팟의 힘"…애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사등록 2022/03/10 15:09:09

최종수정 2022/03/10 19:10:40

점유율 25.6%…에어팟2·프로·3 모두 점유율 확보 기여

'7.2%' 삼성, 샤오미 이어 3위…연간 판매량 전년 比 33%↑

[서울=뉴시스]업체별 2020~2021년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업체별 2020~2021년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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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에어팟이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팟3가 기존 일정보다 다소 늦게 출시됐지만, 에어팟2와 에어팟 프로 판매량이 견조했기 때문이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 24% 증가, 매출액 기준 25%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당초 전망 대비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음에도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무선 이어폰 부문 사업 확장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이어폰 시장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애플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5% 증가하는데 그치며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에어팟3의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에어팟2와 에어팟 프로 등이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연중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에어팟3도 북미와 유럽 시장을 필두로 강한 판매 기조를 이어가면서 4분기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경우 점유율 9%를 기록한 2위 샤오미에 이어 7.2%로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와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2가 각각 상·하반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총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가격대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50~100달러 부문(13→17%)과 200달러 이상 부문(14→16%)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50~100달러 부문의 시장 성장은 JBL과 샤오미의 선전이 견인했고, 200달러 이상 부문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50~100달러 가격대 부문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샤오미가 기존 50달러 미만 가격대 부문에 집중했던 데 더해 최근 50~100달러 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오포·원플러스·리얼미 등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와 미국·유럽발 신흥 강자들도 해당 가격대의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성능 대비 매력적인 가격대로 어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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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에어팟의 힘"…애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사등록 2022/03/10 15:09:09 최초수정 2022/03/10 19: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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