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 대표 공약은

기사등록 2022/03/10 04:50:28

탈원전 정책 백지화, 진해신항 조기 착공

우주항공청 서부경남 설립 등 실천 촉각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초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윤 당선인의 경남 관련 주요 공약을 짚어본다.

먼저, 탈원전 정책 백지화 및 원전 최강국 건설을 꼽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창원 두산중공업 중심의 대한민국 원전산업은 사실상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사업이 2017년 12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되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도내 270여 원전 협력 중소업체는 문을 닫았거나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 원전업체인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공적자금 3조6000억 원을 수혈받는 처지가 됐고,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최종적으로 취소될 경우 원전 부문 공장 가동률은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협력사들의 매출도 15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원전을 배제한 현 정부의 예너지 정책은 매우 비과학적이다"고 지적하고, "원전, 액화천연가스, 석탄, 신재생 등을 적절히 섞어서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원전 발전 비중 30%대 유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실천할 지에 원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 대표 공약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다.

윤 당선인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같은 초광역 메가시티 육성은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다.

그는 "참여하는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수행사무의 범위, 행정적·재정적 특례 규정, 기관 구성 방식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부·울·경 광역철도망 구축, 창원중앙역 스마트복합환승센터 개발,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을 오는 2040년 인구 1000만 명, 지역내 총생산 491조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항공우주청의 서부경남 설립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 1월 '서부경남 항공우주청 설립'을 경남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고, 지난달 19일 진주 유세에서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공약 채택을 건의하자 "서부경남에 한국형 나사(NASA) 모델인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에서도 우주항공청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경남 주요 공약의 하나로 '진해신항 조기 착공과 세계 3위 스마트 허브 항만 도약'도 제시했다.

진해신항을 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 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진해신항의 중추적인 기능 강화를 위한 배후도시로 국제비즈니스, 쇼핑, 주거, 엔터테인먼트 등 시설이 결합된 복합 컴팩트 시티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경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공약했다.

성장 한계에 처한 기존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제조업의 과감한 혁신을 통한 미래형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선업 관련해선 스마트야드와 친환경 선박 건조 클러스터 구축, 자동차산업 관련해선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국가연구개발실용화단지 추진 등 구상을 내놓았다.

이 밖에 융합형 청년 일자리 창출,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및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도 공약했다.

경남도민은 경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어떻게 추진될 지에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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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 대표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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