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최종 '당선 확정' 보도시 개표상황실로 이동"
김혜경, 오후 자택 인근서 투표…한 달 만에 공개석상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후 9시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 후보의 소감 발표 시간대 및 장소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보도될 때, 이기고 있는 표가 남은 표보다 많을 때가 확정이니 그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그 때 여기(개표상황실)로 오셔서 인사하시고 당사 3층을 방문해 선대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소감 발표가 이뤄질 구체적인 시간대와 장소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권 부단장은 "유력으로는 안 움직인다"고 거듭 말했다. 장소에 대해서도 "나중에 당선이 확정되면 알려주겠다"고만 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온 터라 당락이 확실히 가려질 때까지 개표 상황을 충분히 지켜보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1~2시께 선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투표 마감시간을 40분 앞둔 오후 5시20분께 자택 인근인 성남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민주당 경선부터 본선 초반까지 이 후보를 도와 적극적인 내조에 나섰지만 경기도 공무원 사적 동원과 대리 처방,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지난달 9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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