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유순상 기자 = 한남대는 건축학과 도시건축연구실이 ‘대전·세종·충남 지역 미래리빙랩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충청권 24개 공유대학이 참여중인 지역혁신플랫폼 주관 사업이다. 지역 대학이 주축이 돼 기업·공공기관 산학협력으로 지역 현안 및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찾는다.
도시건축연구실은 ‘소제동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마을(택티컬 어버니즘)’을 주제로 체험형 팝업테라스(Pop Up Terrace) 조성을 제안, 사업에 선정됐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에 거리 가구 제작 및 설치로 시민을 위한 임시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택티컬 어버니즘 (Tactical Urbanism)은 장기적인 전략계획에 앞서 작은 규모의 실험적 조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적 도시설계 방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차량 중심의 도시를 가까운 미래의 새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팝업 테라스 오픈은 내달 1일부터 3일간 대전시 동구 소제동 일원으로 예정돼 있다.
도시건축연구실 백한열 책임교수는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 지역 활동가로 참여하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동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달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초등학생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승용차량이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 작업이 진행되는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입구에 조양을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2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경찰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부모가 지난달 인터넷에서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 한 달 살이 체험학습을 떠난다며 집을 나섰다 실종된 조양 부모 조모(36)씨·이모(35)씨가 인터넷에서 수면제·가상화폐(코인)를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가상화폐와 관련한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3일 광주 남구 자택을 떠나 다음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완도 한 펜션 등에서 머물렀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 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31일 0시 40분과 1시 9분 조양과 어머니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펜션 주변에서 꺼졌다. 같은 날 오전 4시 16분 조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도 송곡항 주변에서 끊겼다.
경찰은 송곡항 인근 바다를 수색,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와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이들이 탄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현재 차량은 7~10m 깊이의 바다에 뒤집힌 채 박혀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차량을 인양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량 안에 일가족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차량 안에서 가족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부검 등을 의뢰하는 한편, 이들과 관련된 금융 거래 내역 등을 살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조유나 양이 어머니 등에 업혀 지난달 30일 밤 11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 오른쪽은 조양의 아버지. YTN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