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을 근원으로 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 규모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고 90%에서 10%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둥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암호화폐의 매매와 채굴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가해지면서 세계 점유율이 이처럼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암호화폐의 단속이 중국 금융시장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피할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악용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각국 금융당국이 협의를 진행하는 중에 인민은행은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이 급감한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암호화폐 사용을 봉쇄하도록 각국과 거래업자에 촉구,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그간 암호화폐 거래의 중심이었지만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를 2013년 금지했고 2017년에는 사실상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화했다.
지난달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암호화폐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에는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했다
코인마켓 캡이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오전 8시께 전일보다 3.44% 내린 4만2481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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