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정상 통화 입장차 뚜렷…푸틴 "러 이익 최우선 고려돼야"

기사등록 2022/03/01 11:22:36

최종수정 2022/03/01 12:32:42

우크라 비무장·중립적 지위 등 요구

마크롱 "민간인 공격 중단해야" 촉구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2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하고 있다. 2022.03.01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2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하고 있다. 2022.03.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평화 협정과 민간인 보호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주권 인정,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 중립적 지위 등을 포함해서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 이익이 무조건적으로 고려돼야만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위협하지 않았고 민간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고 고의로 민간 거주지역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고 돈바스 도시에 포격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90분간 진행한 전화회담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 공격을 중단하고 키예프 남쪽에서 오는 도로 등 주요 도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은 "푸틴 대통령은 이 세가지 측면에서 약속을 지킬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은 또 "두 정상이 앞으로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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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정상 통화 입장차 뚜렷…푸틴 "러 이익 최우선 고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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