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안소영이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안소영은 2일 방송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1997년 아들을 출산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며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대였다. 난 결혼한 적이 없다. 그냥 아이만 낳았다. 계속 구설에 오를까 봐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옷 가게를 하다가 순두부 식당을 개업했다며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회상했다. "조력자가 있는 게 아니었다"며 "식당을 하며 침대에 들어가서 자본 적이 없었다. 계산하다가 고꾸라져서 잠들곤 했다"고 덧붙였다.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했다. 그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애마부인, 산딸기 등 에로영화 출연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안타까워했다. "1편만 했는데 애마부인 전체를 내가 한 줄 안다. 어릴 때부터 이미지가 잘못된 것 같다"며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졌다고 생각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탤런트 김영란은도"안소영은 조용하다"며 "섹시하고는 거리가 먼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힌 것 같다. 실제는 전혀 안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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